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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스토리텔링 카드 개발과정 - 2. 정형화된 생각에 마침표를 찍다.

작성자 와이스토리 (ip:119.198.85.24)

작성일2023-05-22 22:21:10

조회수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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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스토리텔링 카드 개발과정

2. 정형화된 생각에 마침표를 찍다.

 

 

 

 

안녕하세요

다시 돌아온 통일스토리텔링 카드 탄생비화 시리즈입니다

지난 시간에 이어 통일스토리텔링 개발과정 이야기를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첫 이야기는 기억하고 계신가요

오래 전 글이라 기억이 잘 나지 않으신다면 

다시 읽고 오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전 글 읽기

http://www.y-story.co.kr/r2/sub5-7-view.php?id=48 

 

지난 시간엔 중복되는 것을 없애고 빠짐없이 

이야기 화소가 들어갈 수 있도록 수정작업을 거친 사례를 설명을 드렸다면

오늘은 정형화된 이미지가 아닌

한 장의 카드로도 여러 의미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수정작업을 거친 사례를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정형화된다는 것은 어떤 것을 보고 여러 생각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생각으로 고정되는 것을 말하는데요

뻔한 사실, 누구나 떠올릴법한 것

직설적으로 드러나는 것이라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

사람의 얼굴 표정이 그려진 그림을 보고 이 사람이 

어떤 일을 겪었을까 생각을 나눈다고 했을 때

만약 슬픈 표정을 짓고 있다면 대부분 이 사람이 힘든 일

속상한 일을 겪었을 거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죠.

 

 

 

(이전과 마찬가지로 엑셀 파일을 통해 모든 것들을 하나씩 분석하였습니다)

 

 

 

스토리텔링카드는 하나의 카드를 통해서 

무궁무진한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 있어야 하는 만큼

정형화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는데요

이야기톡 역시 인물의 표정이나 배경, 사용되는 소재로 인해 

카드를 보고 해석하는데 한계가 생기지 않도록 수정 작업을 거쳤던 것처럼

통일스토리텔링 카드 역시 해석에 한계가 생기지 않도록 

수정 작업을 거치게 되었습니다.

 

사실 통일이라는 의미를 생각한다면 한정적인 단어와 

이미지로 정형화되는 사례가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통일 스토리텔링 카드 역시 한계가 있는 부분이 있었으나 

소통을 통해 조금씩 해석의 한계점을 줄여나갔는데요

자세한 건 사례를 통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친구" 카드 탄생과정 속에 숨겨진 의미의 한계점)

 

 

첫 번째 사례는 친구 카드입니다

통일이라는 단어와 친구라는 단어의 의미를 생각했을 때 

여러분은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북한 어린이와 남한 어린이가 만나는 모습

어떤 행사를 통해 북한 어린이들과 남한 어린이들이 함께 사진을 찍는 모습

아마 많은 분들이 비슷한 생각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역시 해당 그림은 처음에는 빨간 마후라를 한 북한 소년과 

교복을 입은 남한 소녀가 만나는 이미지로 그려졌습니다

그로 인해 정형화되면서 북한과 남한 친구만의 만남으로 의미가 한정되고

시대적인 배경도 과거나 미래가 아닌 현재

아직 통일이 되지 않은 시대로 한계가 생겨났는데요

 

소년과 소녀가 아니어도 된다

꼭 사람과 사람이 친구가 아닐 수도 있다

형제, 남매, 자매가 등장할 수도 있다

 

이런 많은 소통 끝에 현재의 친구 이미지, 여학생 두명이 

서로의 어깨를 기대고 있는 이미지로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누가 북한인지 남한인지 그림만으로는 알 수 없으며

두 사람이 자매일 수도 있고 꼭 학생이 아닐 수도 있죠

시대도 통일이 되지 않은 것인지, 통일이 된 것인지도 알 수 없기 때문에 

해당 카드를 통해서 풍부한 생각을 떠올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수많은 소통 끝에 "패배(?)"를 하고만 사례....지금도 그분은 아쉬워하심)

 

 

 

다음 카드는 금강산 카드입니다

이 카드의 경우 처음에는 금강산이 아닌 그냥 으로 키워드를 선정했습니다

백두산, 한라산, 금강산 등 북한과 남한을 대표하는 

다양한 산을 떠올리고자 특정 지역의 산으로 선정하지는 않았는데요

그러다 또 의견을 주고받은 끝에(통일교육원 측의 강력한 의견 제시

금강산이라는 단어로 변경하게 되었고

울긋불긋한 금강산의 느낌을 담아달라는 의견이 강하게 피력되었는데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금강산하면 울긋불긋 단풍이 

물들어있는 산을 떠올리는 것처럼

해당 카드 역시 북한의 금강산과 관련된 이야기밖에 나오지 않을 것이다

라는 우려가 있었습니다.

 

결국에는 지금과 같은 울긋불긋한 금강산의 

이미지가 강하게 느껴지는 카드가 되고 말았습니다.

(이 부분은 지금도 아쉬워하는 분이 계십니다

누구라고 말은 하지 않겠습니다만, 아마 대부분 아실 것 같습니다^^) 

만약 금강산이 아닌 그냥 이라는 단어가 됐었다면 

금강산뿐만 아니라 백두산, 한라산, 지리산 등 각 지역에 있는 

다양한 산을 떠올리면서 본인의 여행 경험을 얘기하는 등 

다양한 스토리텔링이 가능했을 거라는 생각이 드니 

아쉬움이 많이 남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끝없이 이어진 철도의 끝, 이 길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

 

 

 

다음 카드는 철도 카드입니다

이 카드 역시 위의 금강산카드와 마찬가지로 어떤 특정 지역의 

역 이름이 이미지에 표기될 경우 의미의 한계가 생길 수도 있었습니다

역시나 소통을 진행하면서 도라산역, 재진역 등 

수많은 특정 기차역의 이름이 언급하며 요청을 해왔는데요

해당 역들은 최북단에 위치한 역으로 북한과 가장 근접해 있는 곳입니다.

 

특정 지역을 유추할 수 있는 이미지가 표현될 경우 

금강산처럼 배경의 한계가 생길 수도 있다는 우려가 역시 있었고

이번에는 강력한 의견을 피력한 끝에 지금처럼 

철도가 펼쳐져 있지만 안개 같은 것으로 가려져 있어서 

특정 지역이 떠오르지 않도록 수정작업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이야기 창작에 한계가 없어졌고

여러 가지 스토리텔링을 할 수 있는 의 의미를 

부각시키는 이미지로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이 카드를 통해서 여행, 만남, 헤어지다, 추억하다 등 

다양한 의미를 떠올릴 수 있게 되었죠.

 

 

 


 

 

지금까지 정형화되지 않도록 수정작업을 거쳤던 사례를 만나보았는데요

특히나 통일 스토리텔링 카드는 통일”, 

남한과 북한의 현재 상태 등 시대적인 상황이나 소재들로 인해 

한계가 생길 수 있는 부분이 많았던 만큼

이 부분에 많이 신경을 쓸 수밖에 없었습니다

중복성을 없애고 빠짐이 없도록 수정을 거쳤던 만큼

해당 과정에서도 양 측의 입장을 모두 고려하여 수많은 소통을 진행하게 되었죠.

 

이처럼 하나의 스토리텔링을 탄생시키기 위해서는 많은 것들이 필요합니다

이야기 화소가 얼마나 중요한지 이 글을 쓰는 필자 역시 

해당 에피소드들을 작성하면서 알 수 있게 되었답니다

 

다음 시간에도 이야기톡과 통일 스토리텔링 카드

그리고 새롭게 탄생한 납북자 스토리텔링 카드 이야기에 

숨겨진 탄생비화를 들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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