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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있는 보드게임4 - 배경스토리가 탄탄해서 몰입할 수 있는 게임

작성자 와이스토리 (ip:119.198.85.24)

작성일2023-05-22 22:20:37

조회수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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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있는 보드게임4 - 배경스토리가 탄탄해서 몰입할 수 있는 게임>

 

 

※본 포스팅의 경우 게임 특성 상 공포심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심신미약자, 임산부 등은

주의를 요합니다. 대부분의 무서운 이미지는 모자이크 처리하였으나 주의해서 읽기 바랍니다※

 

 

 

그 집에 함부로 들어가서는 안 돼!

-상자여자(하코온나)-

 

 

 

 

 

 

(표지가 너무 무서워서 모자이크를 했지만, 그래도 놀랄 수 있으니
조심, 또 조심해서 보세요)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이야기가 있는 보드게임으로 돌아왔습니다! 

오늘은 어떤 보드게임을 준비했을까요? 

글을 시작하기 전 여러분에게 하나의 이야기를 들려드리려고 해요. 

배경스토리가 정말 중요한 보드게임이기 때문에 집중해서 잘 읽어주시기를 바랍니다.

 

 

우리 가족은 어떤 산 속 저택에서 

아빠, 엄마, 그리고 동생과 함께 4명이서 살고 있었죠. 

어느 날, 갑자기 엄마와 동생이 사라졌어요. 

아빠는 두 사람이 제 발로 집을 나갔다고 말했죠. 

저도 엄마를 따라 나가겠다고 했지만 아빠 때문에 나갈 수가 없었어요. 

제가 집에서 나가지 않겠다고 약속하자 아빠는 밝게 웃어주었죠.

 

하지만 집에서 나가지도 못하고 있으려니 너무 심심했어요. 

아빠는 그런 저에게 인형을 만들어주었죠. 

처음으로 만든 친구였어요. 

착하게 말을 잘 듣고 있으면 아빠가 더 많은 친구들을 데려와준다고 했어요. 

식사는 아빠가 직접 잡아온 것들을 먹었어요. 

식사를 하면서 아빠는 항상 잡아온 사냥감에 대해서 즐겁게 얘기를 했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밖이 시끄러워지더니 

많은 사람들이 우리 집에 들어오기 시작했어요. 

아빠는 매우 당황하며 저를 안아서 작은 상자에 집어넣으려고 했어요. 

무리라고, 내 몸보다 너무 작기 때문에 들어갈 수 없다고 했지만 

아빠는 들어주지 않았고, 몇 번이나 상자 속으로 저를 집어넣었어요.

 

몸 여기저기서 소리가 나면서 이상한 방향으로 휘어졌어요. 

따뜻한 것이 흘러나오고 숨을 쉬기가 어려웠어요. 

화난 아빠의 목소리가 상자 밖에서 들려왔고 

여러 가지 소리가 나더니 이내 조용해졌습니다. 

나가기 위해서 아빠를 불러봤지만 아빠는 아무 대답이 없었습니다. 

밖으로 나가기 위해 몸을 움직이자 상자가 열렸고, 

저는 밖으로 나올 수 있었어요. 

아빠는 보이지 않았고 집에는 저 혼자 남게 되었습니다.


 

그로부터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나고 

혼자가 된 나는 결코 외롭지만은 않았어요. 

아빠가 말한 대로 착하게 집에만 있으라는 말을 잘 들었기 때문에 

가끔 친구들이 놀러오곤 했거든요. 

그 친구들과 조금 유별난 놀이를 했어요. 

제가 숨고 친구들이 저를 찾아내는 놀이예요. 

그렇게 놀다가 너무 배가 고프면 식사를 했어요. 

아빠가 만들어준 것과 같은 음식을 먹는답니다. 

그렇게 다시 또 친구를 기다려요. 

착하게 집에만 있으라는 말을 잘 들으면 또 새로운 친구가 놀러온답니다.

 

 

 

(게임을 진행하게 되는 보드판, 일본어로 적혀 있지만,
한글 번역판이 존재해서 게임하기에는 용이합니다)

 

 

여러분은 이제부터 이 소녀와 함께 숨바꼭질을 시작합니다. 

하지만 결코 재미있는 놀이가 되지는 않을 거예요. 

이 집에 방문한 여러분은 각종 아이템과 운을 이용해서 집에서 살아 나가거나, 

귀신이 된 소녀를 퇴치하거나, 귀신의 혼을 성불시켜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여러분도 귀신이 되어 소녀와 함께 평생을 

이 집안에 갇혀 살아야 할 거예요. 영원한 친구가 되어서 말이죠.

 

하코온나, 한국어로 상자여자라 불리는 이 게임은 

배경스토리만으로도 매우 큰 흥미를 이끄는 게임입니다. 

실제로 게임을 해본 저희 직원들도 스토리가 탄탄해서 

게임에 몰입이 잘 되었다고 평가를 했는데요. 

착신아리 같은 공포BGM을 깔아놓고 조명을 어둡게 한 상태에서 했더니 

정말 게임 속으로 들어가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저 말이 방문자를 의미하는 컴퍼넌트입니다. 안으로 들어서는 순간,
문이 쾅 닫히고 여러분은 저택 안에 갇히게 됩니다)

 

 

무엇보다 게임 시작 전 이 저택의 비밀, 

소녀의 가족 이야기를 듣고 나면 게임을 더욱 잘 이해하게 됩니다. 

소녀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대략 눈치를 챌 수 있겠지만, 

소녀의 아버지가 엄마와 동생을 죽이고, 

딸을 집안에 가둬놓고 키웠다는 걸 알 수 있죠. 

그리고 식사는  아버지가 죽인 사람들을 먹었다는 것을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버지가 소녀를 상자에 억지로 집어넣으면서 온몸의 뼈가 부러지고, 

그로 인해 쇼크사하고 귀신이 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죠.

 

이런 배경스토리를 미리 알고 게임에 참여하게 되기 때문에, 

게임의 진행방식, 그리고 사용하는 아이템을 

훨씬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것이랍니다. 

소녀는 상자에 계속 숨어있었으며, 

친구가 놀러와 자신과 숨바꼭질을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실제로 게임의 진행방식 역시 소녀는 상자에 숨어있으며 

방문자가 자신을 찾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물론 방문자는 상자여자에게 들키지 않아야 하기에

소녀를 피해서 탈출을 위한 아이템을 찾는 등의 행동을 해야합니다.


 

 

(방문자가 가지고 있는 아이템, 왼쪽에서 두 번째가 스마트폰)

 

 

이 게임을 제작한 에진고는 원래 글을 쓰는 직업을 가졌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게임에는 스토리텔링적 요소가 가득 담겨 있는데요. 

게임 안에 등장하는 각종 아이템과 귀신인 소녀가 사용하는 힘에는 

왜 이런 능력이 있는 것인지에 대한 이유, 즉 명분이 잘 녹아 있습니다. 

예를 들어 방문자가 소유한 아이템 중 스마트폰은 

방문자 중 한명이 호러 스팟, 곧 이 소녀가 살고 있는 저택에 대한 

정보를 찾기 위해 사용했던 아이템인데요. 

이 스마트폰은 상자여자의 힘을 확인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데, 

전자기기가 심령 사진을 포착할 수 있다는 

대부분의 공포 영화에서 사용하는 연출과 상통하는 부분입니다.

 

또한 다우징 막대나 방울 등의 아이템은 

게임 속에서 상자여자의 위치를 알아내거나 

힘을 잠깐 봉인하는 아이템으로 사용되는데요

방문자들이 호러 스팟을 찾아다니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잘 드러내주는 요소이면서, 이들이 이 저택을 방문하게 된 

계기를 잘 표현해주기도 합니다.

 

 

 

(무너지지 않게 저 소리토큰을 쌓아야 합니다)

 

 

아이템뿐만 아니라 게임의 진행방식에도 

스토리텔링 요소를 찾아볼 수 있는데요. 

상자여자와 숨바꼭질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술래에게 들키지 않게 조심조심 다녀야 하겠죠? 

이 점을 소리토큰이라는 컴퍼넌트를 이용하여 잘 드러내고 있습니다. 

방문자는 행동을 하기 위해 이 소리 토큰을 

무너지지 않게 조심히 쌓아야 합니다. 

만약 토큰을 쌓다가 무너진다면? 

발소리가 상자여자에게 들렸다는 의미를 드러내며, 

상자여자가 움직일 수 있는 차례가 됩니다. 

소리토큰을 조심스럽게 쌓아야 한다는 점은 여러분이 

저택에 방문했을 때 상자여자에게 들키지 않게 움직여야 한다는 것을 

잘 드러내주고 있기도 하죠.

 

 

아이템이나 게임 방법외에 게임의 승리방식에도 

스토리텔링적 요소가 잘 담겨져 있습니다. 

상자여자가 승리하기 위해서는 방문자가 

자신을 들여다보도록 해서 함께 귀신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귀신이 된 방문자는 상자여자에게 종속되며, 

그런 방법으로 모든 방문자를 귀신으로 만들거나, 

혹은 아예 집을 벗어날 수 없도록 탈출 방법을 

봉쇄해버리게 되면 소녀가 승리하게 됩니다. 

오랫동안 집안에 갇혀 찾아온 친구만을 기다려온 소녀에게 딱 어울리는 승리방식이죠.

 

 

 


 

 

방문자가 승리하기 위해서는 3가지 방법이 있는데요. 

상자여자를 퇴마하기 위한 아이템을 찾은 뒤 

상자여자가 숨어있는 상자를 열어 퇴마시키는 것, 

상자여자가 아버지에게 받은 소중한 친구인 메리 인형을

찾아서 상자여자의 시체에 돌려주고 성불시키는 것, 

마지막으로 금고번호를 알아내어 저택을 빠져나가는 문의 열쇠를 찾는 것입니다.


 

퇴마를 하는 것은 보통 귀신을 쫒아낼 때 사용하기에 

귀신을 상대해야 하는 스토리 상 적합한 승리방법이며, 

성불시킬 때 사용하는 메리인형 또한 생전 소녀의 유일한 친구였기 때문에 

해당 아이템을 줌으로써 소녀가 편히 갈 수 있도록 해준다는 점에서 

승리조건과도 부합되는데요. 

마지막 방법 역시 소녀에게서 완전히 벗어나기 위해 

저택을 빠져나가야 한다는 점 역시 배경스토리를 봤을 때 

스토리텔링 요소가 잘 스며든 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배경스토리가 탄탄한 게임은 룰과 현실이 

잘 연결되어 있는 보드게임 만큼 룰 자체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며, 

게임을 진행하는데 있어 높은 몰입도를 제공하는데요. 

이런 형태의 보드게임으로 타임스토리즈, 아컴호러 등이 있습니다. 

게임 자체에 스토리가 담겨 있기 때문에 

어린 아이들도 쉽게 게임에 참여하여 흐름을 따라갈 수 있는데요. 

배경스토리가 탄탄하다보니 오래 전에 게임을 했음에도 

기억에 오래 남아 있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다음 시간에는 또 어떤 스토리텔링적 요소가 담긴 보드게임을 가져와볼까요? 

다음 시간 이야기를 기대해주시기 바라면서 

이만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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