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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교제도 준비가 필요해요.

작성자 와이스토리 (ip:211.229.11.66)

작성일2023-05-22 22:29:23

조회수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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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형은 어떤 사람인가요?

어떤 사람이 비호감인가요?

어떤 스킨십을 받고 싶나요?

어떤 스킨십은 하기 싫은가요?

 

아이들이 성에 대해 어떤 꿈을 꾸고 있는지 물어보는 것에서부터 성교육을 시작한다.

 

 

중1 소녀들의 이상형은 웹툰에서 튀어나와야할 것 같다.

언젠가부터 나는 아이들이 꿈꾸는 이성교제를 이루어주고 싶은 작은 꿈을 꾸기 시작했다.

물론 이만치 살았으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은 알지만.

 

학교에서는 매년 합창 발표회를 한다.

아이들은 음악시간과 방과후시간에 적어도 한달은 연습한다. 소녀들의 합창 연습하는 소리가 복도에 가득한 한달은 행복감마저 든다.

합창을 위해 적어도 한달은 연습을 해도 막상 무대에 오르면 실수 투성이인데 어찌보면 사람의 삶을 관통하는 이성교제에 대한 연습은 왜 안할까? 하는 지점에서 이번 수업은 시작되었다.

'아름다운 이성교제를 위해서는 발생가능한 문제들을 미리 알아보고 대처방법을 생각해봐야겠다.'라고 생각했다.

그간 이성교제와 관련하여 발생가능한 문제 상황 모아둔 자료를 대 방출했다.

 

준비물 : 이성교제 문제 상황 카드, 활동지, 필기구, 라이트카드, 클래식 카드

 

<감정읽기와 공감 게임>

1. 이성교제 문제 상황 카드를 뽑는다.

2. 활동지에 그 상황에서 느끼는 감정이 세가지이기만 할 수는 없으나 세가지만 쓰도록 했다.

 

 이성교제를 하다가 나는 마음이 그대로인데 상대방이 싫어져서 헤어지고 싶은 상황부터 성폭행 상황까지 다양하게 준비했다.

(상황들은 그간 각종 단체에서 보내준 자료, 교육청 자료, 신문 자료 등을 활용했기 때문에 공개하지 못함)

감정을 자유롭게 쓰도록 하면 요즘 아이들의 감정은 '짜증' 하나로 통일되기 때문에 모 회사에서 나오는 감정카드에서 단어만 모아서 준비했다.

 

 연두색 종이가 감정단어 카드이다.

그리고 감정에 대한 설명을 쓴다.

 

3. 모둠별로 돌아가며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라이트카드를 한장 선택한다.

4. 다른 모둠에게 자신의 상황을 읽어주고 선택한 라이트카드를 공개한다.

 

5. 다른 모둠에서는 문제를 낸 친구가 그 상황에서 느끼는 감정을 그림카드를 보고 추측해서 감정카드에서 찾아 화이트 보드에 쓰고 전체 모둠이 동시에 추축한 감정을 든다. (액션 아이디어 게임의 응용)

 

6. 점수 획득 포인트 (전체 4개 모둠)

  • 문제를 낸 모둠을 제외한 세 모둠이 맞추면 너무 쉽게 그림 힌트를 준것이고, 한 모둠이 맞추거나 한 모둠도 맞추지 못하면 너무 어렵게 그림 힌트를 준것이므로 맞춘 모둠만 점수 획득
  • 두 모둠이 맞추면 그림 힌트의 난이도를 적절히 잘 조절한 것이므로 문제낸 모둠도, 맞춘 모둠도 점수 획득 

<댓글 쓰기 활동>

친구의 문제 상황을 이해했으니 그 다음은 문제 상황에 댓글을 쓴다.

1. 각 모둠의 활동지는 책상에 고정하고 모둠별로 이동하며 책상을 돌아다니며 각각의 문제 상황에 포스트잇에 댓글을 써서 붙여준다.

  

댓글을 좀더 잘 표현할 수 있는 그림카드를 선택하여 함께 붙여준다.

"선생님, 댓글만 쓰면 되지 귀찮게 왜 그림카드를 고르라고 해요?"

"활동이 끝난 후에는 베스트 댓글을 뽑을 거야~

누군가를 설득해야할 때 글만 있는 것과 그림도 같이 있는 것중에 어느 것이 더 설득력이 있을까? "

아이들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더 이상 불만을 표시하지 않는다.

댓글은 실명제로 쓴다.


 

사실 나의 속마음은 그림카드가 있으면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해서 더 좋은 글이 나오기 때문이다.

융합이 별것인가? 설득하는 글쓰리는 살아가면서 필요한 때가 있기에 꼭 국어시간에만 해야하는 것은 아니다.

 

 

결과물은 이렇게 나온다. 빨간 스티커가 붙은 것은 베스트댓글로 뽑힌 것이다.

 

마지막으로 자신이 왜 저 댓글을 뽑았는지 쓰고 마무리 한다.

 

베스트 댓글로 뽑을 때는 공정하게 뽑기도 하지만 때로는 사심이 가득 담겨서 친한 친구 것을 뽑아주기도 한다.

그 모든 것을 인정한다.

실명제로 댓글을 쓰기 때문에 아이스러운 댓글은 있어도 아주 터무니 없는 댓글은 거의 없다.

댓글을 쓰는 동안 아이들끼리 수다를 떠느라 의견교환도 했고

'나쁜 놈', '한심하다', '답답하다.' 등 수다속에 결론이 있었다.

발생가능한 문제 상황을 읽고 대처 방안을 생각해보는 것이 이 활동의 학습목표이기 때문에 목표는 달성한 것이다.

 

준비된 이성교제, 갑자기 들이닥치는 이성교제, 어느것을 선택할 것인가?

이제는 우리 아이들에게 이성교제도 준비하고 연습시켜야 한다.

 

 

 

글쓴이 이재정은 중학교 보건교사이다.

수업은 드라마처럼 흥미진진해야 하고 학생들이 다음 수업을 기대하게 만들고 싶어한다.

재미라는 그릇에 의미를 담고자 많은 시도를 하고 있다.

이야기톡을 만나 더욱 풍성한 수업을 만들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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