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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서 더 아름다운 우리

작성자 와이스토리 (ip:211.229.11.66)

작성일2023-05-22 22:32:21

조회수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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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모이면 누가 시키지 않아도 무엇이 같은가를 찾는 활동을 시작하죠.


대표적으로

결혼은 했어요?

자녀는 몇이세요? 아들이요? 딸이요?

어느 동네 사세요?

여기까지 뭐타고 왔어요?

.....

묻는 사람은 초면에 마땅히 할 말이 없어 의미 없이 물을 때가 대부분인데

답하는 사람입장에서는 불편한 질문들도 좀 있어요.

....


그리고는 

나도 결혼 했는데, 나도 아이가 셋인데, 나도 그 동네 살았었는데.. 등등

서로 비슷한 점을 찾기 시작해요.

그런데..

나는 결혼 안했는데, 나는 아이가 없는데.. 나는 그 동네 가 본적이 없는데... 등등

나와 다른 것엔 관심을 안 갖는 편이예요.


모험상담 연구회 모임에서 알게된

'달라서 더 아름다운 우리' 활동을 소개할게요.

다를수록 점수는 올라가요.


모둠당 인원은 4명이 적당해요.

이 활동지를 배부하면 몇 점이 만점이냐고 물어요.

그런 건 없어요.

만점 기준이 꼭 있어야한다는 것은 고정관념이죠.

점수가 높아야하고 만점이 목표여야할 필요는 없어요.

모둠원끼리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알아가는 시간이 소중해요.


교사 연수 결과물을 볼까요?


 

모둠내에서 각자 다른 기준 찾는 것이 참 어려운 것 같아요.

'머리카락 길이' 적었다가 지우셨어요.

다른 거 맞는데....



정말 열심히 찾으셨죠?

다른 것을 찾을 때마다 "우와~"하는 함성이 들렸어요.




모둠내의 각자 다른 특별한 영역에서 '키', '나이', '남편 직업' 까지는 찾으셨는데 덤을 줄 수 있는 기준을 못 적으셨네요~

 

이 활동을 하다보면 마지막 자유문항에서 너무 힘들어하세요.


제가 답을 알려드릴까요?

 

 

키 : 작은키, 큰키.. 몇 cm 이든 특별하지 않은 키가 있을까요? 

저는 초등학교 졸업할 때 키가 157cm 였어요.

초등학교 때 이미 키가 저리 컸으니 어린아이 치고는 너무 키가 커서 5학년 때부터는 아동복 코너에서는 제 옷을 살 수 없어서 숙녀복 코너에서 옷을 사입었는데 요즘처럼 여성복이 다양한 시절도 아니었어요. 요즘으로 치면 중장년 여성이 입는 옷을 사입었으니 어린 마음에 그 옷을 입고 밖에 나다니기 싫어하는 내성적인 아이였어요.

모든 사람 키에는 나름의 사연이 있고 특별해요.

 

 

 

나이 : 생일이 한 번 지나갈 때마다 저절로 갖게되는 나이지만 길든, 짧든 여태 살았던 인생을 생각해보세요. 평범했던 나이가 있나요? 모든 나이가 특별했어요. 

 

 

남편직업 : 이 모둠의 선생님들이 모두 여교사이셨나봐요. 남편 직업을 특별한 것으로 꼽으셨는데 특별한 가산점 항목을 못 찾으셨네요. 세상의 직업의 종류는 무수히 많지요. 남편의 직업 이야기를 들어보면 어느 것 하나 특별하지 않은 것이 없겠죠. 

 

우리 모둠만의 특별함 찾기

이것이 이 활동의 꽃이예요.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좋아하죠.

여행은 낯선곳에 대한 호기심 아닐까요?

내 나라, 내 집과 같은 곳이면 굳이 시간과 비용을 들이고 집 떠난 불편함을 감수하며 갈 필요가 없잖아요. 


무지개는 서로 다른 색이 잘 어울려 배치되어 아름다운 것이죠.


학교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폭력과 따돌림, 다름을 인정하지 않고 같은 것을 어떻게든 찾아내어 그룹화하기 때문이죠.


결혼의 예를 들어볼까요? 

사람들은 근본적으로 자기가 갖지 못한 특성을 갖고 싶어해요.

곱슬 머리는 직모를 부러워하고, 직모는 곱슬을 갖고 싶어하죠.

저는 어려서부터 키가 커서 하두 싱겁다는 소리를 많이 들어서 키 작은 사람을 부러워했어요.

그래서 인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결혼은 결국은 자기와 반대되는 성향을 가진 사람을 선택하게 되는 비율이 87%라는 연구결과가 있어요. 


다름을 틀림이 아니고 특별함으로 인식하고

특별함을 잘 조화시키기만 한다면 그 시너지는 대단하겠죠. 무지개 처럼요~


교사 연수중 어느 모둠에서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강사님, 우리 모둠은 각자의 생일을 모두 특별한 것으로 했어요."

"어떻게 그렇게 생각하셨어요?"

"우리들 어머니께 물어보세요. 우리 모둠원들이 태어난 날이 모두 특별했다고 말씀하실걸요~ 그리고 출산에 사연이 없는 어머니 없으실거예요. 그래서 우리는 모두 특별한 존재예요."


저요?



정말 작은 캐리어 하나 들고 혼자 훌쩍 떠나는 자유여행

도시보다는 자연을 찾아 떠나요.

버스, 기차, 지하철, 트램 등 대중교통을 이용한 슬로우 두발로 여행을 좋아해요.

기차를 타고 가다 창밖을 보고

'아! 여기 너무 멋진 곳이네!'

라는 생각이 들면 목적지가 아니어도 옆에 끼고 있던 가방을 휙 들고 내려요.

그 곳을 천천히 둘러보고 다음 차를 타면 되니까요~

그러다 가끔은 막차를 놓칠까봐 헐레벌떡 하기도 하지만

이 모든 경험은 저에게 특별함을 주거든요. 


삐약이들과 특별한 아름다움을 나누려고 준비한 활동인데 역시 코로나가 막고 있는 나날들이 또 특별하네요.

 

이 글을 읽으시는 님께는 어떤 특별이 있을까요?

궁금해요. 댓글에 나누어주세요.

 

 글쓴이 이재정은 중학교 보건교사이다.

수업은 드라마처럼 흥미진진해야 하고 학생들이 다음 수업을 기대하게 만들고 싶어한다.

재미라는 그릇에 의미를 담고자 많은 시도를 하고 있다.

이야기톡을 만나 더욱 풍성한 수업을 만들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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