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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일 스토리텔링 카드 개발과정 - 2. 정형화된 생각에 마침표를 찍다.

      통일 스토리텔링 카드 개발과정

      2. 정형화된 생각에 마침표를 찍다.

       

       

       

       

      안녕하세요

      다시 돌아온 통일스토리텔링 카드 탄생비화 시리즈입니다

      지난 시간에 이어 통일스토리텔링 개발과정 이야기를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첫 이야기는 기억하고 계신가요

      오래 전 글이라 기억이 잘 나지 않으신다면 

      다시 읽고 오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전 글 읽기

      http://www.y-story.co.kr/r2/sub5-7-view.php?id=48 

       

      지난 시간엔 중복되는 것을 없애고 빠짐없이 

      이야기 화소가 들어갈 수 있도록 수정작업을 거친 사례를 설명을 드렸다면

      오늘은 정형화된 이미지가 아닌

      한 장의 카드로도 여러 의미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수정작업을 거친 사례를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정형화된다는 것은 어떤 것을 보고 여러 생각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생각으로 고정되는 것을 말하는데요

      뻔한 사실, 누구나 떠올릴법한 것

      직설적으로 드러나는 것이라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

      사람의 얼굴 표정이 그려진 그림을 보고 이 사람이 

      어떤 일을 겪었을까 생각을 나눈다고 했을 때

      만약 슬픈 표정을 짓고 있다면 대부분 이 사람이 힘든 일

      속상한 일을 겪었을 거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죠.

       

       

       

      (이전과 마찬가지로 엑셀 파일을 통해 모든 것들을 하나씩 분석하였습니다)

       

       

       

      스토리텔링카드는 하나의 카드를 통해서 

      무궁무진한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 있어야 하는 만큼

      정형화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는데요

      이야기톡 역시 인물의 표정이나 배경, 사용되는 소재로 인해 

      카드를 보고 해석하는데 한계가 생기지 않도록 수정 작업을 거쳤던 것처럼

      통일스토리텔링 카드 역시 해석에 한계가 생기지 않도록 

      수정 작업을 거치게 되었습니다.

       

      사실 통일이라는 의미를 생각한다면 한정적인 단어와 

      이미지로 정형화되는 사례가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통일 스토리텔링 카드 역시 한계가 있는 부분이 있었으나 

      소통을 통해 조금씩 해석의 한계점을 줄여나갔는데요

      자세한 건 사례를 통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친구" 카드 탄생과정 속에 숨겨진 의미의 한계점)

       

       

      첫 번째 사례는 친구 카드입니다

      통일이라는 단어와 친구라는 단어의 의미를 생각했을 때 

      여러분은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북한 어린이와 남한 어린이가 만나는 모습

      어떤 행사를 통해 북한 어린이들과 남한 어린이들이 함께 사진을 찍는 모습

      아마 많은 분들이 비슷한 생각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역시 해당 그림은 처음에는 빨간 마후라를 한 북한 소년과 

      교복을 입은 남한 소녀가 만나는 이미지로 그려졌습니다

      그로 인해 정형화되면서 북한과 남한 친구만의 만남으로 의미가 한정되고

      시대적인 배경도 과거나 미래가 아닌 현재

      아직 통일이 되지 않은 시대로 한계가 생겨났는데요

       

      소년과 소녀가 아니어도 된다

      꼭 사람과 사람이 친구가 아닐 수도 있다

      형제, 남매, 자매가 등장할 수도 있다

       

      이런 많은 소통 끝에 현재의 친구 이미지, 여학생 두명이 

      서로의 어깨를 기대고 있는 이미지로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누가 북한인지 남한인지 그림만으로는 알 수 없으며

      두 사람이 자매일 수도 있고 꼭 학생이 아닐 수도 있죠

      시대도 통일이 되지 않은 것인지, 통일이 된 것인지도 알 수 없기 때문에 

      해당 카드를 통해서 풍부한 생각을 떠올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수많은 소통 끝에 "패배(?)"를 하고만 사례....지금도 그분은 아쉬워하심)

       

       

       

      다음 카드는 금강산 카드입니다

      이 카드의 경우 처음에는 금강산이 아닌 그냥 으로 키워드를 선정했습니다

      백두산, 한라산, 금강산 등 북한과 남한을 대표하는 

      다양한 산을 떠올리고자 특정 지역의 산으로 선정하지는 않았는데요

      그러다 또 의견을 주고받은 끝에(통일교육원 측의 강력한 의견 제시

      금강산이라는 단어로 변경하게 되었고

      울긋불긋한 금강산의 느낌을 담아달라는 의견이 강하게 피력되었는데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금강산하면 울긋불긋 단풍이 

      물들어있는 산을 떠올리는 것처럼

      해당 카드 역시 북한의 금강산과 관련된 이야기밖에 나오지 않을 것이다

      라는 우려가 있었습니다.

       

      결국에는 지금과 같은 울긋불긋한 금강산의 

      이미지가 강하게 느껴지는 카드가 되고 말았습니다.

      (이 부분은 지금도 아쉬워하는 분이 계십니다

      누구라고 말은 하지 않겠습니다만, 아마 대부분 아실 것 같습니다^^) 

      만약 금강산이 아닌 그냥 이라는 단어가 됐었다면 

      금강산뿐만 아니라 백두산, 한라산, 지리산 등 각 지역에 있는 

      다양한 산을 떠올리면서 본인의 여행 경험을 얘기하는 등 

      다양한 스토리텔링이 가능했을 거라는 생각이 드니 

      아쉬움이 많이 남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끝없이 이어진 철도의 끝, 이 길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

       

       

       

      다음 카드는 철도 카드입니다

      이 카드 역시 위의 금강산카드와 마찬가지로 어떤 특정 지역의 

      역 이름이 이미지에 표기될 경우 의미의 한계가 생길 수도 있었습니다

      역시나 소통을 진행하면서 도라산역, 재진역 등 

      수많은 특정 기차역의 이름이 언급하며 요청을 해왔는데요

      해당 역들은 최북단에 위치한 역으로 북한과 가장 근접해 있는 곳입니다.

       

      특정 지역을 유추할 수 있는 이미지가 표현될 경우 

      금강산처럼 배경의 한계가 생길 수도 있다는 우려가 역시 있었고

      이번에는 강력한 의견을 피력한 끝에 지금처럼 

      철도가 펼쳐져 있지만 안개 같은 것으로 가려져 있어서 

      특정 지역이 떠오르지 않도록 수정작업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이야기 창작에 한계가 없어졌고

      여러 가지 스토리텔링을 할 수 있는 의 의미를 

      부각시키는 이미지로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이 카드를 통해서 여행, 만남, 헤어지다, 추억하다 등 

      다양한 의미를 떠올릴 수 있게 되었죠.

       

       

       


       

       

      지금까지 정형화되지 않도록 수정작업을 거쳤던 사례를 만나보았는데요

      특히나 통일 스토리텔링 카드는 통일”, 

      남한과 북한의 현재 상태 등 시대적인 상황이나 소재들로 인해 

      한계가 생길 수 있는 부분이 많았던 만큼

      이 부분에 많이 신경을 쓸 수밖에 없었습니다

      중복성을 없애고 빠짐이 없도록 수정을 거쳤던 만큼

      해당 과정에서도 양 측의 입장을 모두 고려하여 수많은 소통을 진행하게 되었죠.

       

      이처럼 하나의 스토리텔링을 탄생시키기 위해서는 많은 것들이 필요합니다

      이야기 화소가 얼마나 중요한지 이 글을 쓰는 필자 역시 

      해당 에피소드들을 작성하면서 알 수 있게 되었답니다

       

      다음 시간에도 이야기톡과 통일 스토리텔링 카드

      그리고 새롭게 탄생한 납북자 스토리텔링 카드 이야기에 

      숨겨진 탄생비화를 들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와이스토리2023-05-22 22:21:10
      0점
    • 이야기가 있는 보드게임4 - 배경스토리가 탄탄해서 몰입할 수 있는 게임

      <이야기가 있는 보드게임4 - 배경스토리가 탄탄해서 몰입할 수 있는 게임>

       

       

      ※본 포스팅의 경우 게임 특성 상 공포심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심신미약자, 임산부 등은

      주의를 요합니다. 대부분의 무서운 이미지는 모자이크 처리하였으나 주의해서 읽기 바랍니다※

       

       

       

      그 집에 함부로 들어가서는 안 돼!

      -상자여자(하코온나)-

       

       

       

       

       

       

      (표지가 너무 무서워서 모자이크를 했지만, 그래도 놀랄 수 있으니
      조심, 또 조심해서 보세요)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이야기가 있는 보드게임으로 돌아왔습니다! 

      오늘은 어떤 보드게임을 준비했을까요? 

      글을 시작하기 전 여러분에게 하나의 이야기를 들려드리려고 해요. 

      배경스토리가 정말 중요한 보드게임이기 때문에 집중해서 잘 읽어주시기를 바랍니다.

       

       

      우리 가족은 어떤 산 속 저택에서 

      아빠, 엄마, 그리고 동생과 함께 4명이서 살고 있었죠. 

      어느 날, 갑자기 엄마와 동생이 사라졌어요. 

      아빠는 두 사람이 제 발로 집을 나갔다고 말했죠. 

      저도 엄마를 따라 나가겠다고 했지만 아빠 때문에 나갈 수가 없었어요. 

      제가 집에서 나가지 않겠다고 약속하자 아빠는 밝게 웃어주었죠.

       

      하지만 집에서 나가지도 못하고 있으려니 너무 심심했어요. 

      아빠는 그런 저에게 인형을 만들어주었죠. 

      처음으로 만든 친구였어요. 

      착하게 말을 잘 듣고 있으면 아빠가 더 많은 친구들을 데려와준다고 했어요. 

      식사는 아빠가 직접 잡아온 것들을 먹었어요. 

      식사를 하면서 아빠는 항상 잡아온 사냥감에 대해서 즐겁게 얘기를 했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밖이 시끄러워지더니 

      많은 사람들이 우리 집에 들어오기 시작했어요. 

      아빠는 매우 당황하며 저를 안아서 작은 상자에 집어넣으려고 했어요. 

      무리라고, 내 몸보다 너무 작기 때문에 들어갈 수 없다고 했지만 

      아빠는 들어주지 않았고, 몇 번이나 상자 속으로 저를 집어넣었어요.

       

      몸 여기저기서 소리가 나면서 이상한 방향으로 휘어졌어요. 

      따뜻한 것이 흘러나오고 숨을 쉬기가 어려웠어요. 

      화난 아빠의 목소리가 상자 밖에서 들려왔고 

      여러 가지 소리가 나더니 이내 조용해졌습니다. 

      나가기 위해서 아빠를 불러봤지만 아빠는 아무 대답이 없었습니다. 

      밖으로 나가기 위해 몸을 움직이자 상자가 열렸고, 

      저는 밖으로 나올 수 있었어요. 

      아빠는 보이지 않았고 집에는 저 혼자 남게 되었습니다.


       

      그로부터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나고 

      혼자가 된 나는 결코 외롭지만은 않았어요. 

      아빠가 말한 대로 착하게 집에만 있으라는 말을 잘 들었기 때문에 

      가끔 친구들이 놀러오곤 했거든요. 

      그 친구들과 조금 유별난 놀이를 했어요. 

      제가 숨고 친구들이 저를 찾아내는 놀이예요. 

      그렇게 놀다가 너무 배가 고프면 식사를 했어요. 

      아빠가 만들어준 것과 같은 음식을 먹는답니다. 

      그렇게 다시 또 친구를 기다려요. 

      착하게 집에만 있으라는 말을 잘 들으면 또 새로운 친구가 놀러온답니다.

       

       

       

      (게임을 진행하게 되는 보드판, 일본어로 적혀 있지만,
      한글 번역판이 존재해서 게임하기에는 용이합니다)

       

       

      여러분은 이제부터 이 소녀와 함께 숨바꼭질을 시작합니다. 

      하지만 결코 재미있는 놀이가 되지는 않을 거예요. 

      이 집에 방문한 여러분은 각종 아이템과 운을 이용해서 집에서 살아 나가거나, 

      귀신이 된 소녀를 퇴치하거나, 귀신의 혼을 성불시켜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여러분도 귀신이 되어 소녀와 함께 평생을 

      이 집안에 갇혀 살아야 할 거예요. 영원한 친구가 되어서 말이죠.

       

      하코온나, 한국어로 상자여자라 불리는 이 게임은 

      배경스토리만으로도 매우 큰 흥미를 이끄는 게임입니다. 

      실제로 게임을 해본 저희 직원들도 스토리가 탄탄해서 

      게임에 몰입이 잘 되었다고 평가를 했는데요. 

      착신아리 같은 공포BGM을 깔아놓고 조명을 어둡게 한 상태에서 했더니 

      정말 게임 속으로 들어가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저 말이 방문자를 의미하는 컴퍼넌트입니다. 안으로 들어서는 순간,
      문이 쾅 닫히고 여러분은 저택 안에 갇히게 됩니다)

       

       

      무엇보다 게임 시작 전 이 저택의 비밀, 

      소녀의 가족 이야기를 듣고 나면 게임을 더욱 잘 이해하게 됩니다. 

      소녀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대략 눈치를 챌 수 있겠지만, 

      소녀의 아버지가 엄마와 동생을 죽이고, 

      딸을 집안에 가둬놓고 키웠다는 걸 알 수 있죠. 

      그리고 식사는  아버지가 죽인 사람들을 먹었다는 것을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버지가 소녀를 상자에 억지로 집어넣으면서 온몸의 뼈가 부러지고, 

      그로 인해 쇼크사하고 귀신이 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죠.

       

      이런 배경스토리를 미리 알고 게임에 참여하게 되기 때문에, 

      게임의 진행방식, 그리고 사용하는 아이템을 

      훨씬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것이랍니다. 

      소녀는 상자에 계속 숨어있었으며, 

      친구가 놀러와 자신과 숨바꼭질을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실제로 게임의 진행방식 역시 소녀는 상자에 숨어있으며 

      방문자가 자신을 찾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물론 방문자는 상자여자에게 들키지 않아야 하기에

      소녀를 피해서 탈출을 위한 아이템을 찾는 등의 행동을 해야합니다.


       

       

      (방문자가 가지고 있는 아이템, 왼쪽에서 두 번째가 스마트폰)

       

       

      이 게임을 제작한 에진고는 원래 글을 쓰는 직업을 가졌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게임에는 스토리텔링적 요소가 가득 담겨 있는데요. 

      게임 안에 등장하는 각종 아이템과 귀신인 소녀가 사용하는 힘에는 

      왜 이런 능력이 있는 것인지에 대한 이유, 즉 명분이 잘 녹아 있습니다. 

      예를 들어 방문자가 소유한 아이템 중 스마트폰은 

      방문자 중 한명이 호러 스팟, 곧 이 소녀가 살고 있는 저택에 대한 

      정보를 찾기 위해 사용했던 아이템인데요. 

      이 스마트폰은 상자여자의 힘을 확인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데, 

      전자기기가 심령 사진을 포착할 수 있다는 

      대부분의 공포 영화에서 사용하는 연출과 상통하는 부분입니다.

       

      또한 다우징 막대나 방울 등의 아이템은 

      게임 속에서 상자여자의 위치를 알아내거나 

      힘을 잠깐 봉인하는 아이템으로 사용되는데요

      방문자들이 호러 스팟을 찾아다니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잘 드러내주는 요소이면서, 이들이 이 저택을 방문하게 된 

      계기를 잘 표현해주기도 합니다.

       

       

       

      (무너지지 않게 저 소리토큰을 쌓아야 합니다)

       

       

      아이템뿐만 아니라 게임의 진행방식에도 

      스토리텔링 요소를 찾아볼 수 있는데요. 

      상자여자와 숨바꼭질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술래에게 들키지 않게 조심조심 다녀야 하겠죠? 

      이 점을 소리토큰이라는 컴퍼넌트를 이용하여 잘 드러내고 있습니다. 

      방문자는 행동을 하기 위해 이 소리 토큰을 

      무너지지 않게 조심히 쌓아야 합니다. 

      만약 토큰을 쌓다가 무너진다면? 

      발소리가 상자여자에게 들렸다는 의미를 드러내며, 

      상자여자가 움직일 수 있는 차례가 됩니다. 

      소리토큰을 조심스럽게 쌓아야 한다는 점은 여러분이 

      저택에 방문했을 때 상자여자에게 들키지 않게 움직여야 한다는 것을 

      잘 드러내주고 있기도 하죠.

       

       

      아이템이나 게임 방법외에 게임의 승리방식에도 

      스토리텔링적 요소가 잘 담겨져 있습니다. 

      상자여자가 승리하기 위해서는 방문자가 

      자신을 들여다보도록 해서 함께 귀신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귀신이 된 방문자는 상자여자에게 종속되며, 

      그런 방법으로 모든 방문자를 귀신으로 만들거나, 

      혹은 아예 집을 벗어날 수 없도록 탈출 방법을 

      봉쇄해버리게 되면 소녀가 승리하게 됩니다. 

      오랫동안 집안에 갇혀 찾아온 친구만을 기다려온 소녀에게 딱 어울리는 승리방식이죠.

       

       

       


       

       

      방문자가 승리하기 위해서는 3가지 방법이 있는데요. 

      상자여자를 퇴마하기 위한 아이템을 찾은 뒤 

      상자여자가 숨어있는 상자를 열어 퇴마시키는 것, 

      상자여자가 아버지에게 받은 소중한 친구인 메리 인형을

      찾아서 상자여자의 시체에 돌려주고 성불시키는 것, 

      마지막으로 금고번호를 알아내어 저택을 빠져나가는 문의 열쇠를 찾는 것입니다.


       

      퇴마를 하는 것은 보통 귀신을 쫒아낼 때 사용하기에 

      귀신을 상대해야 하는 스토리 상 적합한 승리방법이며, 

      성불시킬 때 사용하는 메리인형 또한 생전 소녀의 유일한 친구였기 때문에 

      해당 아이템을 줌으로써 소녀가 편히 갈 수 있도록 해준다는 점에서 

      승리조건과도 부합되는데요. 

      마지막 방법 역시 소녀에게서 완전히 벗어나기 위해 

      저택을 빠져나가야 한다는 점 역시 배경스토리를 봤을 때 

      스토리텔링 요소가 잘 스며든 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배경스토리가 탄탄한 게임은 룰과 현실이 

      잘 연결되어 있는 보드게임 만큼 룰 자체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며, 

      게임을 진행하는데 있어 높은 몰입도를 제공하는데요. 

      이런 형태의 보드게임으로 타임스토리즈, 아컴호러 등이 있습니다. 

      게임 자체에 스토리가 담겨 있기 때문에 

      어린 아이들도 쉽게 게임에 참여하여 흐름을 따라갈 수 있는데요. 

      배경스토리가 탄탄하다보니 오래 전에 게임을 했음에도 

      기억에 오래 남아 있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다음 시간에는 또 어떤 스토리텔링적 요소가 담긴 보드게임을 가져와볼까요? 

      다음 시간 이야기를 기대해주시기 바라면서 

      이만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와이스토리2023-05-22 22:20:37
      0점
    • 이야기톡 개발과정2 - 한 장의 카드로 여러 의미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이야기톡 개발과정 

      한 장의 카드로 여러 의미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안녕하세요!

      저번 이야기톡 개발과정 시리즈에 이어 두 번째 이야기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저번 시간에 잠깐 예고 드린 대로 오늘 역시 이야기톡 카드를 개발하는데 있어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를 예시를 보면서 하나씩 알려드리려고 하는데요.

      저번 시간에는 중복되는 소재를 없애는 과정을 통해

      여러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 있는 수정작업을 거쳤던 얘기를 들려드렸다면,

      오늘은 하나의 그림을 통해서 수많은 이야기가 나올 수 있도록

      소재를 수정한 사례를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우선 이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반드시 알고 계셔야 할 사실,

      이야기 화소인데요.

      이야기 화소에 대해서는 이 글을 처음 보는 분들은 잘 모르실 수도 있으니

      글을 읽는 시간을 절약하고,

      시리즈의 흐름을 알기 위해서 첫 번째 글을 읽고 오시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http://www.y-story.co.kr/r2/sub5-7-view.php?id=47 

       

       

       

       

      (다시 찾아온 이야기 화소 분석의 시간!)

       

       

       

      첫 번째 이야기를 읽고 오셨다면

      바로 이야기를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한 장의 그림에서는 수많은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나오기 마련입니다.

      사람마다 그림을 보고 떠오르는 생각이 다르기 때문이죠.

      하지만 경찰복을 입고 있으면 경찰 이야기가 주로 나오고,

      책을 들고 있으면 학생, 혹은 선생님,

      그리고 공부와 관련된 이야기 등이 주로 나오게 됩니다.

      , 더 다양하게 만들어낼 수 있는 이야기지만,

      특정 이야기로 한정 짓게 되는 소재로 인한 제한이 생겨나게 되는 것이죠.

       

       

       

      (그림자의 형태가 공룡으로 고정되어 있었다면.......?)


       

      이야기톡 카드는 이런 고민을 해결하고자

      중복되는 소재를 없앴던 것과 마찬가지로 수정 작업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특정함을 드러내는 소재를 수정한 사례들 중 그 중

      첫 번째 예시로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도망치다라는 그림을 한 번 볼까요?

      소녀가 자신의 뒤에 드리워진 그림자를 보고 두려움을 느끼며 도망을 가는 그림입니다.

       

      원래 이 그림자는 공룡의 형태를 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공룡 그림자가 쫓아온다고 하면 당연히 두려움을 느끼고

      도망가기 때문에 도망치다라는 의미가 잘 어울리기도 하죠.

      하지만, 너무 구체적으로 공룡의 형태를 띨 경우

      두려움을 만들어내는 소재가 공룡이라는 소재로 치우쳐질 수 있고,

      이야기를 만드는데 제한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을 반영하여

      특정 형태로 보이지 않도록 그림자를 수정하였습니다.

      덕분에 이야기를 만드는 사람들이 본인들이 무서워하는 것을

      그림자에 투영하는 사례도 많이 생길 수 있었답니다.

       

       

       

      (만화책, 혹은 동화책으로 보였다면?)

       

       

      다음 그림으로 두꺼운 책이라는 그림카드를 살펴보겠습니다.

      처음에는 양장본의 두꺼운 책 모양으로 디자인이 잡혀 있는 책이었습니다.

      하지만 위의 사례와 마찬가지로 너무 특정한 형태로 인식될 수 있는 바,

      별다른 디자인이 없는 평범한 책 형태로 수정이 되었는데요.

      만약 책 제목이 그대로 나와 있거나 동화책이면 동화책,

      만화책이면 만화책 등 구체적으로 그려져 있었다면

      어느 정도 이야기를 만드는데 제한이 생길 수도 있었겠죠.

      이를 수정함으로써 상상력을 가미하여

      어떤 책일지 생각해볼 수 있는 부분도 생겼답니다.

       

       

       

      (이 사람은 여자일까요, 남자일까요?)

       

       

       

      다음으로 살펴볼 그림은 먹다 그림카드입니다.

      보기만 해도 배가 고프게 만드는 도넛을

      맛있게 먹고 있는 사람이 그려져 있는데요.

       

      여기서 질문!

      여러분이 보시기에 이 사람은 남자로 보이시나요, 여자로 보이시나요?

      머리가 짧긴 하지만 여자처럼 보이기도 하고

      어떻게 보면 남자처럼 보이기도 하는데요.

      사실 정답은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이야기톡 그림카드 중에는 이처럼 성별이 특정하게

      드러나지 않는 중성적인 느낌이 나도록 만든 사례가 많이 있습니다.

      먹다 카드 역시 특정한 성별로 보이지 않도록

      머리스타일을 짧게하거나 남녀로 구별이 되지 않도록 수정 요청을 드렸습니다.

      먹다 카드와 더불어 쇼핑하다 그림카드도 함께 볼까요?

      카트에 물건을 한 가득 실은 사람이 등장하는데요

      이 사람은 여자일까요? 남자일까요?

       

       

       

      (여자일까요, 남자일까요? 아줌마일까요, 아저씨일까요?)


       

      역시 정답은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이 그림의 사람 역시 남자든 여자든 성별로 구분되지 않도록

      디자인 수정을 요청 드린 사례 중 하나인데요.

      카트를 미는 사람이 입고 있는 옷을 바지로 바꾸는 과정을 통해

      성별이 확정되지 않도록 수정을 하게 되었는데요.

      만약 원피스 등의 특정 성별로 보일 수 있는 옷을 입고 있었다면

      이 사람은 주로 엄마, 주부 등의 특정 인물로 비춰질 수 있었겠지만,

      성별의 제한을 없애는 수정과정을 통해서 

      좀 더 다양한 인물로 상상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인물이 등장해서 발표를 했었다면?)


       

      한 가지 사례를 더 알아보겠습니다.

      위의 사례가 성별이 규정화되지 않도록 수정을 한 사례라면

      이번 사례는 연령, 직업 등이 확정되지 않도록 수정을 한 경우인데요.

      발표하다 그림을 함께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림만 봐서는 사실 사람의 얼굴이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어떤 부분이 이야기 화소를 고민한 부분인지 알기 어려울 수 있는데요.

       

      처음에는 사람이 등장했었고, 정장을 입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직장인처럼 보이긴 하지만 교복을 입고 있는 학생처럼

      보일 수도 있다는 점을 생각해서 연령 제한이 없도록 인물을 그려냈는데요.

      정장을 입은 것처럼 보이든 교복을 입은 것처럼 보이든

      인물이 등장하면서 역시나 의미가 제한될 수도 있다는 의견이 있었고,

      결국 마지막에는 그래프와 그래프를 가리키는

      막대기(지휘봉)만 있는 그림으로 교체되었습니다.

      팔만 보이지만, 이 팔만 봐서는 여자인지, 남자인지, 직장인인지,

      학생인지 알 수 없기 때문에 더 풍부한 이야기가 나올 수 있게 되었죠.

       

       

      (이야기 화소 분석은 계속 됩니다~)

       

       

      이처럼 중복되는 소재를 없애거나 오늘의 이야기처럼

      하나의 그림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정형화되는 소재를 수정함으로써 이야기톡은

      더욱 풍부한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독특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사람마다

      다른 이야기를 꺼내고 창조할 수 있게 된 것이죠.

      다음 시리즈에서는 뻔한 클리셰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 드릴 예정입니다.

      기대하시고 또 다음 이야기를 기다려주세요. 감사합니다.


      와이스토리2023-05-22 22:19:56
      0점
    • 이야기톡 개발과정 - 1. 그림분석 - 어떻게? 중복되지 않도록!

      이야기톡 개발과정 첫 번째 시리즈

      그림분석 - 어떻게? 중복되지 않도록!

       

       

       

      1. 그림분석, 어떻게 하는 것인가?

       

      와이스토리가 콘텐트 분석 및 수많은 소통을 거쳐 탄생시킨

      이야기톡 카드는 개발기간이 2년이나 걸렸습니다.

       2년이나 걸린 것인지, 어떤 과정을 거쳐서 만들어졌는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이번 탄생비화 시리즈를 기획하게 되었는데요.

      이 시리즈를 다 읽고 나시면 카드 하나마다 담긴 의미를 알게 되고,

      아마 좀 더 재미있고 다양한 이야기를  만들어내실 수 있으리라 기대하며

      개발과정 시리즈 첫 번째 이야기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이야기톡은 이야기 만들기가 세상에서 가장 재밌는 놀이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물음에서부터 개발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야기 화소를 분류하고 분석한 다음,

      그림작가를 섭외하여 소통을 하며 카드에 들어갈 삽화를 그리는 과정 등을 거쳐

      마침내 이야기톡을 탄생시키게 되었습니다.

      그 중 가장 개발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소요한 과정은 그림 콘텐츠를 분석하고

      그에 맞게 삽화를 그리는 과정이라고 말할 수 있겠는데요.

      이 과정 속에서 중복되는 것은 없는지, 빠진 것은 없는지,

      이야기가 있을 법한지 등을 기준으로 수정작업을 거쳐서

      최종적인 완성본을 세상에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첫 번째 이야기의 주제는 바로 이 그림분석”, 그 중에서도 중복됨 없이입니다.

       

       

       

      (이야기톡 그림카드를 분석한 엑셀표-성별, 연령대, 배경 등을 분석한다)


       

       

      (이야기톡 그림카드를 분석한 엑셀표2 - 느껴지는 감정, 소재, 색감도 분석한다)

       

       

       

      그림분석은 이야기 화소에 따라 엑셀표로 분류하여 어떤 소재가 얼마나 들어갔는지,

      너무 한 성별만 들어가지는 않았는지,

      너무 도시배경만 들어가지는 않았는지 등을 분석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리고 이야기 화소란 영화나 드라마, 소설 등에서

      이야기를 구성하는 가장 작은 단위를 말하며,

      이야기를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가장 짧은 내용의 알맹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이런 이야기 화소는 그림에 등장하는 소재, 느껴지는 감정,

      등장하는 인물의 성별과 나이와 직업, 그리고 시간적 배경, 공간적 배경,

      그리고 색감 등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이런 이야기 화소들을 영화나 드라마, 소설 등에서 추출한 뒤

      등장하는 인물의 성별 비율, 직업, 배경은 주로 도시였는지 자연이었는지,

      등장하는 동물의 종류, 음식의 종류 등을 소재가 어떤 것이 사용되고

      얼마나 사용되었는지 등을 기준으로 콘텐츠를 분류합니다.

      그 다음 중복됨 없이, 빠짐없이의 규칙을 적용하여 다시 분석을 통해

      수정작업을 거쳐 완성된 이야기톡을 탄생시킨 것이죠.

       

       

       

      (첫 번째 사례 - 이미 등장한 소재가 또 등장하지 않도록)


       

      앞서 설명한 대로 오늘은 그림카드를 분석할 때

      중복됨 없이의 규칙을 적용시킨 사례를 알아보려고 합니다.

      여기 애완동물 그림카드가 대표적인 예시인데요.

      이 그림은 애완동물은 집안에서 길러지는 동물 중에서

      꾸며진 듯한 이미지로 그려주세요라는 작업 요청으로 먼저 만들어졌습니다.

      처음에는 강아지 그림이 소재로 사용되었는데요.

      하지만 강아지의 경우 똥 그림에 이미 등장했기 때문에

      중복됨 없이 그와 더불어 다음 시리즈에서 설명 드릴 빠짐없이의 규칙을 적용하여

      그림카드 중에 한 번도 등장한 적이 없어 중복되지 않는

      고양이 그림으로 다시 수정작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화장하는 이미지는 이미 있으니 중복되지 않도록 다른 이미지로 바꾸자)


       

      이와 비슷하게 중복됨을 없애기 위해서 소재를 변경한 사례로

      섹시한 여자 그림카드가 있습니다.

      섹시한 여자 그림의 경우 처음에는 거울을 보면서

      화장을 하는 여성의 이미지로 만들어졌습니다.

      하지만 이미 화장하다라는 이미지에서 거울을 보며 화장하는 그림이 있는 만큼,

      중복됨을 없애기 위해서 화장대 등의 소재를 없애고

      여성이 포즈를 잡고 서 있는 이미지로 수정하여 현재의

      섹시한 여자이미지로 완성이 되었습니다.

       

       

       

      (원래는 운동하는 사람은 여성이었지만, 전체적으로 다른 카드에
      여성이 많이 등장하고 있으니 여기는 남성으로 넣자)

       

       

      중복됨을 없앤 다른 예시를 또 하나 살펴볼게요. “운동하는 사람 그림 카드입니다.

      여기서 하나 추가로 알려드리자면 영화드라마 등에서 추출한

      이야기 화소를 볼 때 주로 남성과 여성의 등장 비율이 36:25인 것을 고려하여

      그림에 등장하는 인물의 성비를 수정한 사례가 있었는데요.

      이 카드 역시 성별 비율에 맞게 인물의 성별을 조정한 사례입니다.


      처음에는 운동하는 사람은 여성이 등장하는 그림이었습니다.

      그런데 카드그림을 전체적으로 봤을 때 다른 그림 카드에

      이미 여성이 등장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운동하는 사람을 남성으로 바꾸고

      주변 인물들도 남성으로 변경을 하게 되었습니다.

      너무 하나의 성별로만 치우치거나 여러 번 등장하여 중복되지 않도록

      수정한 대표적인 사례가 되겠습니다.

       

       

       

      (감정 또한 중복될 수 있으니 다르게 표현하자)

       

       

      이와 비슷한 예시로 감기 걸리다 그림카드가 있습니다.

      처음에 작가님께 삽화를 요청 드렸을 때는 병실에 누워있는 사람의 성별은 남성이었는데요.

      이 그림 역시 운동하는 사람과 마찬가지로 당시 남성이 등장하는 그림이 많은 상황이었고

      하나의 성별로 보이게 될 경우 이야기를 만드는데 제한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을 고려하여

      중성적으로 보일 수 있도록 수정하는 작업을 거쳐 현재의 그림으로 완성되었습니다.

       

      해당 카드의 경우 편안한 잠 카드와 비슷하게 느껴질 수 있는 요소도 있었는데요.

      그래서 다른 차이점을 느낄 수 있도록 그림 작가님께 따로 요청사항을 드리기도 했습니다.

      편안한 잠이 말 그대로 편안하게 잠을 자는 느낌이라면,

      감기 걸리다 카드에서는 치료를 받고 조금은 아파 보이는

      감정을 느낄 수 있도록 수정을 진행하였습니다.

      감정의 중복을 없애서 차이점을 둔 사례이기도 합니다.

       

       

       

      (영화나 드라마 예시는 못 찾았지만 비슷한 이미지를 찾았다)

       

      이야기 화소 비율을 생각하여 수정작업을 거친 또 다른 예시가 있습니다.

      박장대소 이미지인데요.

      처음에는 그림에 들어갈 크게 웃는 사람의 성별을 남자로 할 것인지,

      여자로 할 것인지 많은 고민을 했었습니다.

      영화, 드라마, 소설 등을 분석해봤을 때 박장대소를 많이 하는 성별은

      주로 30대 여성임을 알 수 있었고,

      이 그림 카드 역시 해당 내용을 적용하여 30대 여성이 박장대소 하며

      웃는 그림으로 완성을 하게 되었습니다.

       

       

       

      (너무 갈색, 베이지 색이 많은 것 같은데 일부 그림의 경우
      다른 색으로 배경색을 칠해볼까?)

       

       

      이 외에도 인물의 성별, 소재, 배경뿐만 아니라 색감도

      중복되지 않도록 수정하는 사례도 있었는데요.

      처음 작가님의 그림의 경우 갈색 계통의 색감을 많이 사용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색감 역시 중복됨을 없애기 위해서 다른 색으로

      변경하는 수정작업을 거치기도 했습니다.

      하늘색, 혹은 노란색 등으로 배경을 바꾸기도 했죠.

      물론 사용되는 소재의 색감을 바꾸기도 했습니다.

       

      이런 철저한 분류와 분석, 수정을 거쳐서 지금의 모습으로 탄생하게 된 이야기톡은

      그 덕분에 하나의 그림 카드로도 다양한 이야기들을 만들어 낼 수 있고,

      사람마다 정형화된 이야기가 아니라 자신만의 독특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무궁무진한 이야기들을 창조해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앞으로의 시리즈에서도 한 장의 카드에서 여러 의미가 나올 수 있도록,

      뻔한 클리셰가 아닌 이야기가 있을 법하도록

      수정작업을 시행한 사례를 알려드릴 예정입니다.

      그러니 많은 기대를 가지시며 다음 이야기를 기다려주세요. 감사합니다.


      와이스토리2023-05-22 22:19:16
      0점
    • 통일 스토리텔링 카드 개발과정 - 1. 그 시작은 그림카드 분류와 분석부터!

      통일 스토리텔링 카드 개발과정

      그 시작은 그림카드 분류와 분석부터!

       

       

       

       

      와이스토리에서는 그저 주입식으로 주어지는 통일에 대한 막연한 교육이 아닌,

      스스로 통일과 관련된 이야기들을 생각하고 나누며

      평화감수성을 키울 수 있는 스토리텔링 제품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그리고 통일교육원과 함께 소통을 통해 긴 시간을 거쳐

      작년 통일스토리텔링 카드를 탄생시키게 되었습니다.

      통일 스토리텔링 카드의 구성 및 사용방법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http://www.y-story.co.kr/r2/sub1-3-view.php?id=85 

       홈페이지 소개글

      https://youtu.be/SItEjGaV5cU 

      구성 및 방법 동영상

      https://youtu.be/kMZNZTQk-J8 

      실제로 게임을 해보는 동영상

       

       

      이야기톡 개발과정을 보신 분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이번 글도 읽으시면서 그냥 카드에 그림과 단어만 넣으면 완성되는 것 아니냐,

      그렇게 카드 하나 만드는데 시간이 오래 걸릴 일이 있냐는

      의문을 던지시는 분들도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통일스토리텔링 카드는 2년의 시간을 거쳐 탄생하게 된

      이야기톡과 마찬가지로 수많은 소통의 과정을 거쳐서 탄생하게 되었답니다.

      카드에 들어가는 그림 하나마다 철저하게 연구하고 분류하며 분석해서 만들어진 것이죠.

       

      그래서 오늘 이 시리즈를 통해서 통일스토리텔링 카드의 개발과정,

      즉 어떤 방법을 거쳐서 세상에 나올 수 있었는지를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카드 하나마다 담긴 의미를 알게 된다면 아마 더 풍부하게

      통일에 대한 스토리를 나눌 수 있게 될 거라 생각됩니다.

       

       

       

      (그림 컨셉을 잡을 때도 상세하게 작성하여 그림작가와 소통한다)

       

       

      (인물, 사건, 배경 등으로도 분석하고 긍정, 부정 등의 관점도 분석한다)

       

       

       

      통일스토리텔링 카드는 이야기톡과 마찬가지로 이야기 화소를 기준으로

      그림마다 분류하고 중복된 것은 없는지 빠진 것은 없는지 등 분석을 통해

      수정작업을 거친 후 최종적으로 완성이 되었습니다.

      여기서 이야기 화소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면 한 편의 완전한 이야기를 만들어 주는,

      전달하는 힘을 가진 가장 작은 단위의 알맹이를 말합니다.

      그림분석, 이야기 화소와 관련해서는 설명하고자 하면 글이 길어질 수 있으니

      이야기톡 개발과정 시리즈를 먼저 읽고 오시면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http://www.y-story.co.kr/r2/sub5-7-view.php?id=47 

      이야기톡 개발과정 글 보러 가기

       

      오늘은 여러 요소 중에서 중복됨 없이, 빠짐없이를 적용하여

      수정작업을 거친 사례를 알아보며 시리즈를 시작하려 합니다.

       

       

       

      (만나다 카드에 숨겨진 개발과정)

       

       

      먼저 첫 번째 카드는 만나다 단어 카드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통일과 관련해서 만남을 떠올리면 남한과

      북한 사람들이 서로 만나서 인사를 하거나 악수하는 이미지를 떠올릴 것 같습니다.

      실제로 처음에는 빨간 머플러를 한 북한 소년과

      남한교복을 입은 소녀가 만나는 장면으로 초안이 완성되었는데요.

       

      이 그림의 경우 시대적, 공간적 배경이 너무 정형화되어 있다는 점과

      만남이라는 것이 꼭 사람과 사람만의 만남이 아닐 수도 있다는 점의 피드백이 있었습니다.

      더불어 이미 다른 그림 카드에서 여성이 많이 등장하고 있었으며,

      친구카드에서 어린 연령대의 소녀가 함께 있는 그림이 있었기 때문에

      이런 피드백과 함께 중복되는 부분을 없애기 위해서

      현재의 그림처럼 20대로 예상되는 남성 두 명이

      서로 만나는 장면으로 수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동물이 이미 다른 그림카드에 많이 등장하고 있다.)


       

      다음 그림카드 예시로는 탄생 그림카드가 있습니다 

      현재의 그림 카드는 아기의 모습을 하고 있는데요.

      처음에는 동물이 등장을 했었다고 합니다.

      비무장지대에 희귀한 생물체들이 살아가고 있고, 생명은 소중하다,

      생명의 소중함을 지킨다는 의미로 예상이 될 것이라는 설명을 그림 작가님께 드렸기 때문이죠.

      하지만 다른 그림카드에서 동물이 많이 등장했으며

      (금지하다, 비무장지대, 자유 등의 그림카드),

      동물을 제외한 생명 요소 이외에 표현을 할 수 있는 요소를 찾다가

      새싹이 막 자라나는 모습으로 구상을 하기도 했었습니다.

      결국 최종적으로는 생명의 소중함, 아름다움을 쉽게 떠올릴 수 있는

      현재의 아기가 있는 그림으로 수정되었습니다.

       

       

       

      (추억이라는 의미가 한정적으로 제한되지 않도록,
      한 번도 나오지 않았던 소재를 활용하자)

       

       

       

      다음 사례를 알아보겠습니다. “추억 그림카드입니다.

      원래는 유리병에 사진이 담겨있고 모래밭에 놓여있는 사진 그림이었다가

      이후 한복을 입고 중절모를 쓴 노인이 사진을 들고 보고 있는 뒷모습으로 그려졌습니다.

      중복됨은 크게 없었지만, 사람에 대한 추억으로 의미가 좁혀질 가능성도 있었고

      아직 등장하지 않은 소재를 넣어보면 어떨까 하는 의견이 반영되어

      빠짐없이 규칙을 적용하여 서랍을 그림에 삽입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서랍 안에는 또 어떤 이미지를 넣을까 구상을 하다

      현재의 서랍이미지처럼 다른 그림에서 많이 등장하지 않은

      사진, 편지를 쓸 때 사용하는 잉크군번줄, 시계 등을 넣게 되었습니다.

       

      -

       

      이처럼 남녀가 그림에 등장할 때 너무 하나의 성별로만 중복되지 않도록,

      그림에 사용되는 소재가 중복되지 않도록, 빠짐이 없도록

      엑셀표로 분석해 낸 결과를 바탕으로 수정작업을 거쳐서

      최종적인 통일 스토리텔링 카드를 세상에 선보이게 되었는데요.

      덕분에 하나의 카드로도 정형화된 이야기가 아닌

      풍부한 이야기를 만들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그림카드를 만들 때 한 장의 카드에서 3~5가지의 의미가 나올 수 있도록,

      정형화되지 않도록 수정 작업을 진행한 사례를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통일 스토리텔링 카드는 특히 "통일"이라는 주제가 중심이 되는 만큼,

      단어에 따라 의미가 지역 등에 따라 한정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 부분은 또 어떤 소통과정을 거쳐서 수정하게 되었는지를

      다음 시리즈에서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시리즈가 지속될 수 있도록 많은 기대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와이스토리2023-05-22 22:18:39
      0점
    • 이번 주 뭘하면 좋을까2 - 아픈 상처를 위로해줄 사람 어디 없나 힐링 애니메이션 추천

      이번 주 뭘하면 좋을까? 두 번째 시간

      아픈 상처를 위로해줄 사람 어디 없나 힐링 애니메이션 추천

       

      (왜 부산에는 눈이 이렇게 쌓이지 않는 걸까....

      한 10년 전에 쌓인 적이 있던 것 같긴 한데......)

       

      얼음이 녹으면 물이 되고, 눈이 녹으면.......?

       

      얼음이 녹으면 물이 됩니다.

      그럼 눈이 녹으면 어떻게 될까요?

      많은 분들이 눈이 녹으면 물이 되지, 라고 생각하는데

      어떤 유머집에서는 이 오는 게 아니냐는 답변을 합니다.

      사실 맞긴 하죠. 눈이 녹으면 봄이 찾아오니까요. , 부산 등 아래 지방은 예외입니다

      뭐 눈싸라기라도 좀 흩날리면 우와 눈 온다~” 하고 뉴스에도 나오고

      실시간 검색어에도 오르고 난리법석일틴데 말이죠.

      눈송이 보기가 참 어려운 곳입니다 아래 동네는.......

       

      이 글을 읽는 분들이 20대 혹은 30대라면

      이 질문에 공통적인 답변을 할 것 같습니다.

      20대에서 30대의 자녀가 있는 분들이라면 한 번 이 질문을 자녀들에게 해보세요.

       

      눈이 녹으면 뭐가 되지?”

      눈이 녹으면 봄이 와요

       

      라고 답하는 경우가 꽤 많을 거예요.

      그 이유는 저 질문과 답변이 오늘 여러분에게

      <이번 주 뭘하면 좋을까?>를 통해 소개해드릴 만화 작품인

      후르츠바스켓에 나오는 명대사거든요.

      유치하게 무슨 만화냐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밀레니엄세대인 20~30대 분들이라면 한 번쯤은

      이 만화를 봤거나 알고 있을 정도로 유명한 작품 중 하나랍니다.

      힐링 애니메이션 중 하나로도 잘 알려져 있죠.

       

       

       

      (대표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인물들입니다.
      가운데 여주인공이 오늘의 주인공입니다. 정말 대단한 친구입니다)

       

      후르츠바스켓은 어머니를 잃고 혼자 산 속 텐트에서 생활하고 있는 여고생과

      이성과 접촉하면 동물로 변해버리는 저주를 받은 가문 사람들과의

      이야기를 그려내는 작품입니다.

       

      주인공 혼다 토오루는 외할아버지와 같이 살 수도 있었지만,

      외할아버지가 신세를 지고 있는 다른 가족들이

      싫어한다는 것을 눈치 채고는 텐트에서 살아가기로 하죠.

      어떻게 여고생 혼자서 위험하게 살 수 있나 싶지만,

      토오루는 엄마가 그랬던 것처럼 씩씩하게 살아갑니다.

       

      그러던 어느 날, 산사태가 일어나던 날 우연히 저주 받은 가문인

      소마 가의 사람들과 만나게 되고,

      그때부터 그들의 인연이 시작됩니다.

      (일본 만화이기 때문에 인물 이름도 일본어입니다.

      더빙판에서는 송씨네 일가로 등장합니다)

       

      소마가문의 사람들이 받은 저주는 위에도 언급했다시피

      이성과 접촉할 경우 12간지 동물 중 하나로 변하게 되는 것입니다.

      예로 들어 토오루가 신세를 지게 된 집주인 소마 시구레의 경우

      개의 저주를 받았기 때문에 혼다 토오루 같은 이성과 접촉할 경우

      개로 변해버리고 마는 것이죠(일정 시간이 지나면 다시 원래대로 돌아옵니다)

       

      이 저주는 예로부터 계속 전해져 왔으며,

      저주를 받았던 사람이 죽으면 소마 가문의 다른 사람에게 그 저주가 이어집니다.

      이 저주로 인해서 등장인물들은 태어나서 엄마 품에 안기자마자

      동물로 변해버리는 바람에 버려지거나 사랑했던 연인과 헤어지고

      그 연인의 기억을 지우는 등 아픈 현실을 맞이합니다.

      그 상처를 감추며 애써 밝게 행동하는 인물도 있지만,

      그 상처 때문에 정신이 이상해진다거나 세상으로부터,

      사람들로부터 등을 돌리거나 폭력적인 언행을 가지게 된 인물도 있죠.

       

       

       

      (슬픈 사연의 대표적인 주인공.......후르츠바스켓의 유명 명대사인
      눈이 녹으면 봄이 온다는 말의 주인공.......)

       

       

      여러 인물 중에서도 오늘 글에서는 두 명만 언급을 해볼까 합니다.

      첫 번째 인물은 눈이 녹으면 봄이 온다는 명대사 장면의 주인공 소마 하토리입니다.

      직업은 의사로 그에게는 조수로 만나 결혼까지 생각한 사랑하는 연인이 있었는데요.

      동물로 변하는 저주를 받은 것을 알고도 사랑해준 좋은 사람이었죠.

      그녀와의 결혼을 위해 당주인 소마 아키토에게 허락을 구하지만,

      아키토는 두 사람이 맺어질 경우 자신과의 연이

      끊어질 것을 두려워하며 꽃병을 던져버립니다.

       

      그로 인해 하토리는 왼쪽 눈의 시력을 잃게 되고,

      아키토는 그 책임을 그녀에게 다 돌려버리죠. 그 연인의 죄책감,

      아픔을 덜어주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하토리는 그녀의 기억을 지우게 됩니다.

      그녀는 눈이 녹으면 봄이 된다는 말을 처음으로 그에게 해준 사람입니다.

      후일 토오루와 만났을 때 그가 똑같이 눈이 녹으면 뭐가 되지? 라고 물었을 때

      토오루는 그녀와 마찬가지로 눈이 녹으면 봄이 된다는 답변을 하죠.

      (그렇게 명대사 탄생한 거랍니다)

       

       

      *짧은 스포일러 주의*

      물론 이별의 아픔을 맞이했지만

      결국은 새로운 사람을 또 만나게 됩니다.

       

       

       

      (이 만화의 모든 악의 원인으로 뽑히는 소마 아키토.......!
      하지만 그녀도 알고 보면 불쌍한 인물.......

       

      두 번째로 살펴볼 인물은 이 이야기의 모든 주인공들의 아픔의 원인,

      소마 가문의 당주인 소마 아키토입니다.

      소마 가문 당주의 자식으로서, 십이지의 신으로서

      (후르츠바스켓 속의 세계관입니다. 신이 있고 그 밑에 십이지신이 있으며 

      오래 전부터 깊은 관계로 이어져왔다고 할 수 있으며,

      후르츠바스켓의 중심 서사이기도 합니다)

      소마 가문에서 특별하게 취급되어왔기 때문에

      자신이 이라는 특별한 믿음을 가지고 있기도 하죠.

       

      하지만 그 믿음이 자신의 어머니 소마 렌

      (자신의 남편, 즉 아키토의 아버지를 아키토에게 뺏겼다는 생각으로 자식을 미워함)

      과의 마찰을 일으키고,

      친모의 지속적인 정신적 학대와 자신과 친모를 주축으로 한 파벌 싸움으로 인해

      정상적인 사고관계가 뒤틀리고 인간관계에 대해 올바른 가치관이 형성되지 못했습니다. 

       

      한 명씩 십이지의 저주가 풀리기 시작하면서 아키토의 정신은 더욱 불안해집니다.

      더욱 그들에게 집착하게 되고 괴롭히며 자신의 멋대로 이용하려고 합니다.

      십이지와의 특별한 연을 아주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에

      위에 언급한 인물 소마 하토리 사건을 일으키기도 하고,

      자신의 심기에 조금이라도 거슬린다면 폭언으로 정신적 고통을 주며,

      폭행을 하거나 감금을 하는 등 비정상적인 일을 저지르기도 합니다.

      주인공인 혼다 토오루를 특히 싫어하는데,

      그 이유는 그녀가 아키토가 집착하는 인물들의 억압되고

      자유를 뺏긴 마음을 해방시키기 때문입니다.

       

       

       

      (이 여자 아이는 대체 어떻게 이렇게 사람들의 마음윽 녹여줄까요?)

       

       

       

      혼다 토오루는 아키토를 비롯해 저주를 받은 인물들과

      인연을 맺게 되면서 그들의 내면을 들여다보게 됩니다.

      그들의 아픈 현실을 직면한 후 두려워하거나 무시하고 피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며 그들을 위로하고 함께 하기로 결정하죠.

      그 과정 속에서 저주를 받은 이들과 갈등을 겪기도 하고 위험한 상황에 빠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혼다 토오루는 끝까지 그들을 감싸주죠.

      이로 인해 일본에서는 주인공이 너무 비현실적이다,

      세상에 저렇게 다 퍼주는 인간이 어디 있냐고 반발이 들어올 정도였다고 해요.

       

      제가 이 작품을 <이번 주 뭘하면 좋을까?> 시리즈에서

      추천하는 이유는 바로 이 부분 때문입니다.

      상당히 비현실적이고, 요즘 같은 세상에

      남의 자신이 위험한 상황에 빠지면서까지 남을 이해하고 돕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요?

      그런 사람이 내 주변에 한 명이라도 있다면 이 복잡하고 한 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세상을 조금이라도 버티며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요?

       

      그 사람이 없더라도 내가 누군가에게 그런 존재가 된다면 어떨까요?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먼저 안부를 묻고 위로를 건네고 고민을 들어주고 아픔을 덜어준다면, 조금은 세상이 아름답게 보이지는 않을까요?

       

       

       

      우리는 모두 같은 사람이니까요. 서로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거예요


       

      어쩌면 유치하고 어쩌면 비현실적이고 어쩌면 지루할 수도 있는

      후르츠바스켓 이라는 만화는 현재 우리들에게 여러 가지 생각을 할 요소를 던져줍니다.

      상처라는 것이 사람을 저렇게도 만들 수 있구나,

      내가 저 주인공들과 같은 상황이라면 나는 어땠을까?,

      저 사람은 대체 왜 저런 성격을 가지게 된 거지, 등등 이해의 세계관을 넓혀주고

      고정관념을 타파하며 새로운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게 만들어줍니다.

       

      얼음이 녹으면 물이 되지만, 눈이 녹으면 봄이 온다는 말처럼

      기존의 내가 가지고 있던 생각의 틀을 깨트리고 격양된 감정이 아닌,

      급하게만 돌아가는 세상의 기준에서 조금은 천천히,

      그리고 깊게 나를 돌아보며 내 주변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봄과 함께 맞이해보는 건 어떨까요?

       

      나의 이야기를 써내려가는 것도 좋지만,

      상대방의 이야기에도 귀를 기울이고 함께 이야기를 써내려간다면

      더 풍부한 이야기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이야기꾼들 중에서 교육자라면 가르치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와이스토리2023-05-22 22:18:05
      0점
    • 나도 이야기 작가가 될 수 있다3 - 글자수를 하나씩 늘렸다가 줄이는 방식으로 글쓰기

      나도 이야기 작가가 될 수 있다3 - 글자수를 하나씩 늘렸다가 줄이는 방식으로 글쓰기

       

       

       

       

       

       

       

       

      안녕하세요. 또 찾아온 나도 이야기작가가 될 수 있다 시리즈입니다!

      저번 시간에는 숫자로 장소를 지정한 뒤,

      휴대폰 번호대로 이야기를 이어가는 글쓰기를 알려드렸었는데요

      실제로 해보셨다면 어떤 이야기가 만들어졌는지 참 궁금하네요.

      휴대폰 번호가 저마다 다르다보니 다양한 이야기가 만들어졌을 거라고 생각되는데요

      생년월일로 글을 써보기도 하고

      내가 사는 집 우편번호로 해본다거나 특별하게 기억하고 싶은 날짜로

      장소를 지정해서 써보는 것도 꽤 재미있답니다.

      , 물론 개인정보가 노출될 수 있으니 외부에 작품을 공개해야 한다면 조심,

      또 조심하는 것은 필요할 것 같아요.

       


       

      오늘도 여러분에게 이야기작가로 나아갈 수 있는 꿀팁을 선물해드리려고 하는데요.

      오늘 알려드릴 방법은 글자수를 조절해가며 글을 쓰는 방법입니다.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처음에 문장을 1글자로만 시작해서 다음 문장은 2글자,

      그 다음은 3글자 이런 식으로 늘렸다가 일정 글자수에 도달하면

      다시 한 글자씩 줄여가는 방식인데요.

       

      만약 10글자까지로 기준을 정해놓았다면 첫 문장은 1글자,

      그 다음 두 글자 이런 식으로 늘려가다가 10글자 문장을 쓴 뒤에는

      다시 9, 8자 이런 식으로 줄여서 한 글자로 마무리를 하는 것이죠.

      보다 자세한 것은 예시를 보여주는 것이 좋겠죠?

      10글자를 기준으로 한 번 글쓰기를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에휴

      어렵다

      참 어렵다

      그녀, 화났다

      왜 화가 난 거지?

      아직도 모르겠다.

      내가 뭘 잘못한 거지?

      그녀가 내 뺨을 때렸다.

      찰싹 소리가 크게 들렸다.

      그녀가 휙 뒤돌아섰다.

      붙잡으려 시도했다.

      소용없는 짓이다.

      이별을 만났다.

      눈물이 난다.

      , 힘들다.

      괴롭다

      에휴

       

       

       

       



       

      이렇게 완성을 해보았는데요. 어떤가요?

      문장부호를 제외하면 1글자부터 시작해서

      10글자까지 완성한 후 다시 한 글자씩 줄여온 것이 보이죠?

      이 방법으로 글을 쓸 때는 문장의 길이에 제한이 있기 때문에

      바로 내용이 나와지지는 않을 거예요.

      내가 원하는 문장의 완성을 위한 글자수가 안 맞을 수도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약간의 억지를 써서(?) 짧게 써도 되는 문장을 길게 늘이거나

      같은 단어를 여러 번 비슷하게 반복하기도 해요.

      저처럼 1글자, 2글자를 맞추기 위해 한숨인 ’, ‘에휴 이런 단어를 넣는 것이죠.

      어떻게 쓰든 전개만 잘 된다면 나름 괜찮은 내용이 완성되지 않을까요?^^

       

       

       


       

       

      하나씩 늘려가며 문장을 완성했었다면 이번에는 반대로 써보려고 해요.

      아까와 똑같이 10글자로 지정을 해둔 상태에서 글자수를 줄였다가

      다시 늘려서 10글자로 마무리 하는 방법으로 글을 써보도록 할까요?

       

       

      바람이 몹시 심하게 분다.

      무언가 창문을 때린다.

      창문을 벌컥 열었다.

      고양이가 있었다.

      네가 두드린 거니?

      대답은 한마디

      야옹이었다.

      이리와 봐.

      귀여워

      야옹!

      !

      아얏!

      물렸다.

      피가 난다.

      뻔뻔한 녀석.

      꼬리만 흔드네.

      괜히 쓰다듬었나?

      휙 돌아서 가버리네.

      잘 가라 못된 고양이야!

      얼른 밴드를 붙여야겠다.

       

       

      갑자기 쳐들어온 고양이한테 손가락을 깨물린 사건!

      영 생뚱맞은 이야기처럼 들리지는 않겠죠?

      이번에는 글자수를 맞추기 위해서 주인공의 생각을 주요 문장으로 해서 글로 완성을 했는데요.

      글자수를 줄였다가 다시 늘려서 쓰는 것도 쉽지만은 않은 것 같아요.

       

       

       



       

      여러분은 두 가지 방법 중 어떤 방법이 더 마음에 드시나요?

      실제로 써본다면 두 방법을 모두 이용해서 써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글자수도 10글자로 제한하지 않고 20글자까지 기준을 정해둔다거나

      더 많은 글자수로 해보는 것도 재미가 있을 거예요.

      다만, 길면 길어질수록 글을 쓰는 것은 더 어렵겠죠?^^

       

      이렇게 글을 쓰는 것에 어떤 제한을 두고 쓰게 될 경우의 장점은

      다양한 조건의 글을 쓸 수 있다는 건데요.

      예로 들어 자기소개서를 쓴다고 한다면 보통 500자 제한을 두는 경우가 많이 있어요.

      이때 글자수를 조절해서 글을 쓰는 능력이 키워질 경우,

      최대한 글을 짧고 간결하게 쓰게 되고 자기소개서의 글자수 제한도 지키면서

      자기소개서를 읽는 인사담당자도 지루하지 않게 글을 읽을 수 있게 되겠죠.

       

      반대 상황도 마찬가지랍니다.

      너무 짧은 문장을 남발할 경우에 성의가 없어 보이거나

      말하고자 하는 바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는 경우도 생기는데요.

      이때 글자수를 늘려가는 방법으로 글을 쓰는 능력을 키워서

      보다 좋은 문장을 완성하는 것도 가능하답니다.